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물리적인 실체가 없이 서류형태로만 존재하면서 회사의 기능을 수행하는 회사.

물리적인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고 서류 형태로만 존재하면서 회사기능을 수행하는 회사를 말하는데, 실질적인 영업활동은 자회사를 통해 하며 법적으로는 엄연히 회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어 유령회사와는 구분된다. 주로 사업활동에서 나오는 소득과 기타 합산소득에 대한 세금을 절감하는 한편 세금과 기업활동 유지비 등 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케이만 군도, 라이베리아, 버진아일랜드 등 국제적 조세회피지역에 주로 설립된다. 회사의 존속기간은 설립기관에 따라 달라지는데 금융기관의 경우 지속적으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고 역외 펀드 관리를 위해 설립하는 증권회사나 항공사 관련 페이퍼 컴퍼니의 경우 특정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는 경우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자동적으로 해산된다. 한국에서는 대우증권이 1992년 버진아일랜드에 역외펀드 관리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1995년 장기신용은행이 케이만 군도에 페이퍼 컴퍼니 형태의 무인지점을 설립했다. 페이퍼 컴퍼니의 일종인 금융지주회사 역시 독자적 사업을 수행하지 않고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할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은행, 증권, 보험, 종금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